[6월말 준공] 제기동 다가구주택 리모델링 시안
근처에 경동시장과 대학교, 그리고 바로 앞에 정릉천을 둔 위치에 한 오래된 다가구주택이 위치해 있습니다.
양쪽 건물과의 사이도 상당히 좁고, 무엇보다 사용승인일로부터 거의 40년의 시간이 흘러서인지 세월에 닳은 흔적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건축주분께선 이런 모습에서 탈피하고 깔끔하고 세련된 하나의 건물로 재탄생시키고자 디자인궁을 찾아주셨습니다. 주변에 대학이 있어 학생들을 위한 하나의 주거공간이 될 수도 있고, 여행객들이 하루이틀 편히 묵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디자인궁이 큰 노력을 기울인 곳입니다.
아직까지 시공이 완료되지 않은 공간이므로 시안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시안과 함께 이 주택이 어떻게 변할지, 같이 감상해보실까요?
사진 위에 마우스를 올리고 좌우로 이동하면, 시공 전후를 한 눈에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유형 | 다가구주택 |
위치 | 동대문구 제기동 |
건축구조 | 연와조, 슬라브, 시멘트블럭조 |
공사기간 | 2025년 04월 ~ 2025년 06월 |
시공 전 모습
시공 전 모습
전면 시안
전면 시안
이 건물은 특이하게도 옆집과 통로의 일부를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1층 주출입구가 같은 곳이 되는데, 그 구분이 옆건물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출입 시 동선을 혼동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인 출입동선까지 같은 컬러로 통일하고, 그 외 다른 구조들도 지저분한 것들을 정리하고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잡아두었습니다.
시공 전 모습
시공 전 모습
우측면 시안
우측면 시안
이번에 시공이 진행되는 곳은 양 옆으로 건물이 아주 좁은 간격으로 붙어있어 그 사이의 틈을 보는 것도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이 전면부 뿐이어서, 깔끔하게 정돈된 파사드가 아주 중요한 요소였죠. 디자인궁은 이런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여 보기에도 편안하면서도 생활에도 문제가 없을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시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1층 Left View
1층 Left View
1층 Top View
1층 Top View
1층 Right View
1층 Right View
2층 Left View
2층 Left View
2층 Top View
2층 Top View
2층 Right View
2층 Right View
3층 Left View
3층 Left View
3층 Top View
3층 Top View
3층 Right View
3층 Right View
기존의 공간은 동선과 공간의 배치가 애매하고 공간 자체도 많이 협소하여 삶에 필수적인 요소나 실들을 배치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 삶의 질을 높여줄 필수 공간들을 모두 포함시키기 위해선 공간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자인궁은 공간의 효율성과 이용도를 높이고 이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최대로 확보하고자 구조 변경을 통한 꼼꼼하고 면밀한 설계를 진행하였습니다. 위의 아이소만 보아도 화장실과 주방 등 꼭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춘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위의 설계를 어떻게 완성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함께 감상해보시죠!
아래로 보여드릴 것은 <제기동 다가구주택 리모델링>의 시공 과정입니다.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기 전 철거를 진행한 모습입니다.
철거와 보강 작업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공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계의 내용에 따라 내부 공간의 구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철거 후에 재실측을 진행하게 되는데, 철거를 진행할 경우 하중을 받는 구조체들의 위치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여야 하며 보강 공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제기동 다가구주택의 경우는 내부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설계가 포함되어 있었고, 시간이 오래 흐른 만큼 낡고 닳아서 위험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철거를 하면서 보강 작업을 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한 현장이었습니다.
ALC는 고온·고압 양생을 거친 경량 기포 콘크리트로, 무게는 가볍지만 뛰어난 단열성과 내화성, 차음 효과까지 갖춘 고성능 건축 자재입니다. 일반 벽돌에 비해 시공 속도가 빠르고 구조물에 가해지는 하중이 적어, 특히 리모델링이나 증·개축 현장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이번 현장에서는 내부 설계에 맞춰 먹줄을 튀긴 뒤, 공간 구획선에 따라 ALC 블록을 적층하여 내부 벽체를 경량화하면서도 단열과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ALC란 "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의 줄임말로, "경량 기포 콘크리트"라고도 불리는 건축 자재의 일종
바닥 공사의 일종인 방통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닥의 경우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굴곡이 있거나 수평이 맞지 않는 부분을 미리 커버한 뒤 시멘트를 부어 말끔하고 평평한 바닥의 형태를 만들게 됩니다.
여름 필수 가전인 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위치의 선정이 중요한데요, 본체와 실외기 뿐만 아니라 배관의 설치 위치도 체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들은 에어컨을 설치하기 전 길이를 측정하고 설치 위치를 표시해둔 모습입니다.
창호는 채광과 시야를 확보햐여 개방감을 줌과 동시에 단열과 방충의 효과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꼼꼼하고 정확한 측정과 설치를 통해 그 효과들을 그 효과들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구조재의 핵심이 되는 목재를 다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골조와 벽에 세워지는 큼지막한 구조물 뿐만이 아니라 문틀 등 작은 요소까지, 건물의 그 어떤 곳에도 목재는 항상 존재한답니다 :)
페인트 공정 과정입니다. 페인트는 컬러로 포인트를 주기도 하지만 페인트의 종류에 따라 그 기능이 다양합니다.
적재적소에 알맞은 특성을 가진 페인트를 칠해두면 기능과 미관적인 부분 모두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게 됩니다.
현관과 같이 실내에 들어오기 전 외부와 내부를 이어주는 공간이나 주방과 화장실 등 물을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관리를 위해 타일 시공이 필수적입니다.
여기서도 현관과 화장실에 타일을 시공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제기동의 욕실에는 샤워부스에 해당하는 공간의 천장을 돔 형태로 시공하게 되었습니다.
돔천장을 설치하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여러가지입니다. 첫번째로 천장 부분이 둥글게 올라가 시선이 위로 집중되고, 그 공간을 중심으로 천장고가 높아 보이게 되면서 전체적인 공간이 한 층 넓어보이는 효과를 주게 됩니다. 외관이 세련되어 보이기도 하면서 욕실의 분위기를 한 층 변화시키기도 하죠. 돔천장은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한 몫 하는 시공 형태입니다. 위로 올라간 만큼 그 공간이 비게 되어 자연스러운 공기 순환을 유도하게 되면서 습기와 곰팡이를 관리하기가 한 층 쉬워집니다. 이런 여러 장점들로 인해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있는 인테리어를 원하시는 분들이 자주 채택하는 시공 형태랍니다 :)
스타코(Stucco)란 석고를 주재료로 하여 대리석 가루와 점토분을 섞어 만드는 미장재의 한 종류입니다. 스타코 시공은 꽤나 깊은 역사를 갖고 있는데요, 르네상스 시대부터 궁전을 화려하게 만들기 위한 공법으로 자리매김한 스타코는 오늘날에 이르러서 포틀랜드 시멘트나 아크릴을 섞은 제품까지 그 범위가 포괄적으로 변화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흙손 바르기로 시공이 가능한 재료로서 시공 후 표면을 단단한 피복면으로 만드는 소재들을 통틀어 스타코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스타코는 시공이 편리하며 단열과 방화성, 내구성이 높고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해 건축물의 외장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 중 하나랍니다 :)
사람이 상시 거주하는 공간이라면 수도, 전기와 함께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가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스는 냉난방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특히 조리 기능이 수행되는 주방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가구들을 설치하기 전 신중한 위치 선정이 필요합니다. 이제 조금씩 설비들이 갖추어 지는 것이 보이지 않나요?
비계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공간까지 작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설치한 공사용 통로와 작업용 발판들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턴 보일러나 세탁기, 가전 등 내부에 설치되는 가구들이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비계는 더이상 필요성이 없는 구조물이 됩니다. 불필요한 구조물을 철거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내부 가구들을 설치함에 있어서 편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 되겠습니다.
가장 먼저 보일러가 설치되었습니다.
보일러는 온수와 난방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긴 하지만 미관적인 부분과 배관의 설치 위치를 고려하면 보일러실을 따로 구성해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디자인궁은 이런 특성을 감안하여 설계할 때부터 보일러실의 위치를 꼼꼼하게 체크하여 알맞은 위치에 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일러를 시공한 뒤에는 싱크대가 들어오게 됩니다.
싱크대는 물을 사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수도 설비의 위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꼼꼼히 설계한 위치에 알맞은 형태로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
수도나 가스 등의 배관은 한 번 시공하면 이후에 그 위치를 바꾸기 매우 까다롭고 힘들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시공 위치와 일시가 묶이게 되는 편입니다.
세탁기도 싱크대와 마찬가지로 물을 사용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싱크대와 비슷한 위치, 비슷한 시기에 시공이 되었습니다.
필요한 설비와 기구들이 모두 들어오게 되면 슬슬 막바지 작업에 들어갑니다. 꼼꼼하게 진행한다고 해도 페인트의 경우는 가구들을 옮기는 과정에서 약간의 찍힘이 발생하거나 굳은 페인트가 조금씩 박리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고 간혹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사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아무리 작은 문제라 하더라도 꼼꼼하게 체크하고 보수하는 작업이 아주 중요합니다.
페인트를 보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터코를 보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멋있고 보기 좋다 하더라도 하자가 발생해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초래한다면 시공의 의미를 잃게 됩니다. 그만큼 마무리 단계에서 앞으로의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한 체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등기구라 함은 전기를 이용해서 내/외부를 밝히거나 미적인 요소를 더하는 '등'을 통틀어 말하는 것입니다. 등기구마다 형태, 전기를 쓰는 방식이나 조도, 색온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장소에 적절한 등기구를 배치하는 것은 실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아주 핵심적인 부분이 되겠습니다. 등기구를 설치한 후에도 점검은 빼놓을 수 없겠죠. 조명이 켜졌을 때 공간의 분위기를 보면서 미관적인 부분도 체크해 주고, 조명이 잘 들어오는지를 확인하면서 혹시나 설비 상의 문제는 없는지를 확인해보는 중요한 과정이 되겠습니다.
<제기동 다가구주택 리모델링 시안> 은 여기까지입니다.
6월 20일부로 이 모든 과정을 거쳐 현재는 모든 시공이 완료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시공 전후를 비교한 모습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낡고 허름한 공간에서 이용자들에게 편안한 휴식과도 같은 공간이 되기까지, 그 모든 여정에 디자인궁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답니다.
시공이 완료된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사진을 클릭해 포트폴리오 페이지로 넘어가주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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