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 상가주택 내부 리모델링 (단독세대)
길음동 상가주택은 바로 근처 길음역을 중심으로 여러 상업시설, 아파트, 학교 등 생활권이 집중되어 있는 곳 가운데 40여년의 오랜 세월이 흐를 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활성화된 거리에 있다보니 주변에도 노후된 상가가 많았으며, 그 중 일부는 신축하거나 리모델링이 진행중이던 상태였습니다. 흘러간 시간 만큼 노후화가 진행되어 보강과 안전 관리에 주의하는 것이 핵심인 것과 더불어,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내부 공간의 용도를 변경함에 따라 건물의 기둥 위치를 바꾸거나 없애는 등의 골조를 건드리는 공사가 필요했기 때문에 안전 관리는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되었습니다. 건축주분께서는 안전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으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주거공간을 바꿔보고자 디자인궁을 찾아 주셨습니다.
사진 위에 마우스를 올리고 좌우로 이동하면, 시공 전후를 한 눈에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유형 | 상가주택 |
위치 | 서울특별시 성북구 길음동 |
건축구조 | 연와조 |
공사기간 | 2024년 11월~2025년 2월 |
노후된 건축물이다 보니 최소한의 레이아웃 변경을 기반으로 건축주의 니즈를 최대한 이끌어야 했습니다. 특히, 기존의 상업공간이었던 1층을 주거공간으로 전환해야 했기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조 변경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구조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존 벽체를 철거하거나 새로운 벽체를 설치하면서 목적에 맞는 또 다른 공간이 조성되기도 합니다. 지층의 넓은 거실 공간뿐만 아니라 1층의 방들과 창고도 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4인 가족이 거주할 목적으로 의뢰된 길음동 상가주택은 지층과 1층을 연결하는 계단실의 위치가 중요한 설계 요소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구조 변경이 이루어질 경우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며, 동시에 새로운 공간이 창출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유휴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설계 과정에서 최적의 위치에 계단실을 새롭게 배치하였고, 그 과정에서 생긴 하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건축주는 반려묘를 키우고 계셨기에, 해당 공간을 고양이 화장실 및 기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니즈를 반영했고, 필요 시 창고 등 다목적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성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면서도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실용적인 설계를 완성하였습니다.
시안은 다음과 같은 기준에 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1. 구조 변경에 따른 공간 재구성
2. 구조재 재구성에 따른 안전 확보
3. 버려지는 공간 활용 및 새로운 공간 구성을 통한 활용도 최대화
4.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
이러한 4가지 내부설계 포인트를 가지고 안전한 내부를 만들기 위해 아래 사진과 같이 철저한 보강작업이 들어갔습니다.
본격적인 공사 시작 전 철거 및 구조 보강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이 상가주택은 40여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보통의 경우보다 안전 관리가 굉장히 중요시되는 장소였습니다. 또한 '원래 상업공간이던 곳을 주거공간으로 바꾼다'라는 목적이 있었다 보니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 경우 건물의 구조체를 수정하게 되므로 안전 문제를 더욱 세심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건축주의 주거환경의 편의성을 위해 레이아웃을 조정하다보니 불가피하게 기둥을 없애야 하는 경우가 생겼는데, 건물 전체의 하중을 지지하는 것 등 안전상 문제가 없도록 보강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출입구 시공 전후 모습입니다.
외부에서 지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꽤 가파른 편에 속해 이동 시 위험하거나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메인 출입구는 기존 위치를 유지했고, 어두운 밤이나 짐을 나르거나 할 때 편리하도록 창고 겸 서브 출입구를 1층에 새롭게 신설하였습니다. 1층 도면에서 보면 창고에 해당하는 공간이긴 하지만 현관의 역할도 함과 동시에 수납공간을 두어 기존 창고의 역할도 착실히 수행하게 됩니다. 하나의 공간에서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활용성이 증대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층의 안방의 시공 전후 모습입니다.
시공 전 사진은 오래된 주거공간이다보니 수납공간도 넉넉하지 않아 복잡한 창고와도 같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층의 방 하나를 안방으로 변경하면서 창을 통해 채광과 조망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화이트와 우드로 톤을 정리하여 깔끔하고 차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천장부에 실링팬과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함으로써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시스템 에어컨과 실링팬의 경우, 설계단계에서부터 설치 담당자와 디자인궁 설계팀이 협업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미리 위치를 구획하다보니 천장의 구조나 가구가 들어갔을때 걸리는 부분없이 깔끔하게 시공할 수 있었습니다.
안방 화장실은 공간은 협소하지만 세면대, 양변기, 샤워시설까지 공간을 구획하여 충분히 사용하시는데 지장 없도록 레이아웃을 잡았습니다. 천장 환풍기는 요즘 많이 사용하시는 '휴젠트' 제품인데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깔끔한 마감을 위해 사전 설계단계부터 건축주분과 소통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계단실의 시공 전후 모습입니다.
내부설계 가장 중요했던 계단부분의 하지틀 제작 모습입니다. 지층에서 1층으로 통하는 계단은 건축주의 니즈에 따라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 신설된 공간이고, 신설된 부분이라 계단 하부에 의미없는 공간이 될뻔 했는데요.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건축주께서 키우는 반려묘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이는 필요 시 창고 등 다목적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의미 없이 남기만 하는 공간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목적에 부합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결과물이랍니다.
평상시에는 고양이만 이동 가능하도록 귀여운 입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
1층 화장실 시공 전후 모습입니다.
기존에는 톤이 나뉘고 배관이 밖으로 나와있어 지저분했지만, 시공 후 한결 정리된 모습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양변기, 세면대, 샤워시설까지 짜임새 있는 완전한 화장실로 변경된 모습입니다. 위생도기의 경우 건축주의 니즈를 반영하여 조화롭게 제안 드렸습니다. 디자인궁에서는 원하시는 스타일을 반영하여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나하나 세트처럼 제안드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실버로 구성하지만 길음동의 경우 무광을 원하셨던 건축주분의 취향을 반영하여 구성하였습니다.
1층의 거실과 방 시공 전후 모습입니다.
지층 공간을 가족들의 공동 생활 공간으로 바꾸면서 자녀방, 취미방 등 개인공간은 1층으로 올려 레이아웃을 조정하였습니다.
공동 생활공간과 유사한 분위기를 따라가서 공간에 통일감을 부여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