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초 준공] 충신동 다가구주택 내부 리모델링 진행과정
안녕하세요, 디자인궁입니다.
9월 중순부터 공사에 착수한 <충신동 다가구주택 내부 리모델링> 현장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번 현장은 1970년대 후반에 사용 승인을 받아 50년정도 되는 시간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다가구주택입니다.
동대문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 이 주택으로 오는 길에 주변을 둘러보면 흥인지문과 도성 박물관 등 한국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경관을 지나오게 됩니다. 고궁과 도성 근처에 있어서인지 꽤 높은 비탈길을 거쳤어야 했는데요, 막 비탈길을 올라가는 중에 위치한 작은 주택이었습니다.
우선 시간이 꽤 오래 흘렀기 때문에 설비나 내부 마감재들이 상당히 노후된 상태였고, 내부 공간의 배치도 효율적이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모든 세대를 임대하기로 결정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을 받기 위해서 현대의 트렌드에 맞게 새로 깔끔하게 리모델링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되었던 것이죠. 건축주분께서는 노후된 시설과 마감재들을 교체하여 깔끔한 분위기를 만듦과 동시에 내부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세입자를 받기 용이하도록 공간을 바꾸기 위해 디자인궁을 찾아주셨습니다. 노후되어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던 충신동 다가구주택은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태어나게 될까요? 앞으로의 진행과정과 공사가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그 과정을 디자인궁과 함께 관찰해보시죠!
| 유형 | 다가구주택 |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충신동 |
| 건축구조 | 연와조 |
| 공사기간 | 2025년 09월 ~ 2025년 12월 (예정) |
** <충신동 다가구주택 내부 리모델링> 현장은 재실측 후 설계가 변경되어 아이소가 현황과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

<지층 구적도>
<지층 구적도>
<지층 평면도>
<지층 평면도>
<지층 - Left View>
<지층 - Left View>
<지층 - Top View>
<지층 - Top View>
<지층 - Right View>
<지층 - Right View>
충신동 다가구주택은 그 형태가 정확한 사각형으로 떨어지지 않고 사선으로 세워진 벽이 많았습니다. 벽의 각도가 직각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경사진 면이 발생하게 되어 버리는 공간이 나오기 쉽습니다. 또한 리모델링의 경우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에 존재하는 벽을 최대한 보존하며 설계 및 시공을 진행해야 합니다. 여러 면에서 충신동 현장은 고려사항이 많았지만, 디자인궁은 한정적인 형태 안에서 버려지는 공간 없이 최대한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시공을 진행했답니다 :)

<1-2층 구적도>
<1-2층 구적도>
<1-2층 평면도>
<1-2층 평면도>
<1-2층 Left View>
<1-2층 Left View>
<1-2층 Top View>
<1-2층 Top View>
<1-2층 Right View>
<1-2층 Right View>
1-2층도 마찬가지로 기존에 세워진 벽을 최대한 유지한 채로 설계하여 이를 바탕으로 시공을 진행했습니다.
충신동 현장의 건물은 경사진 바닥면 위에 단을 형성해 설치된 건물이어서, 이 층의 경우 동일한 층이지만 약간의 단차를 두고 두 실이 붙어있는 형태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보시기에 편하도록 하나의 층으로 합해두고 한 번에 두 실을 보실 수 있도록 시안을 제작했습니다.

<옥탑 구적도>
<옥탑 구적도>
<옥탑 평면도>
<옥탑 평면도>
옥탑 Left View
옥탑 Left View
옥탑 Top View
옥탑 Top View
옥탑 Right View
옥탑 Right View
옥탑은 마당 공간이 있는 만큼 공간의 활용도가 다양합니다. 높은 활용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현관문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밖으로 바로 통할 수 있는 큰 창을 설치해주면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옥탑은 꼭대기층에 있는 부분이므로 단열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단열재와 판넬 시공을 통해 옥탑층이 가진 취약점도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공 및 설계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작된 시안을 잘 보셨나요?
그렇다면 이 시안들이 어떻게 시공되어 가는지, 지금부터 그 과정을 디자인궁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아래로 보여드릴 것은 <충신동 다가구주택 내부 리모델링>의 시공 과정입니다.

모든 공정의 기본 단계인 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설계를 바탕으로 내부를 재구성하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에 대한 철거를 진행하게 되는데, 철거를 하고 나면 벽의 두께가 다르거나 현장 상황에 따라 조정하지 못하는 부분이 간혹 발생하여 변화가 오게 됩니다. 따라서 철거 후에 재실측을 진행한 뒤, 기존 설계를 바탕으로 현황에 대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게 됩니다.

조적의 사전적 의미는 '벽돌을 쌓는 것'입니다. 즉 조적공사라는 것은 '건물이나 구조물을 건설하기 위해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을 사용하여 벽을 쌓는 공사'를 의미합니다.
충신동 현장의 경우 임대를 받기 위해 공간을 나누게 되면서 새로 벽을 쌓는 작업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벽돌을 쌓고 있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방금 전 모든 공정의 기초는 '철거'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철거'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어떤 공사 현장이라 하더라도 있던 벽이 없어지는 과정을 거쳐오게 됩니다. 벽이라는 것은 공간을 구분해줄 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의 하중을 받는 구조체 역할도 하는데, 벽을 부수게 되면 하중을 받는 구조물이 하나 없어지게 되는 것이니 안전상의 문제를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충신동 현장은 사용승인일로부터의 날짜만 계산해보더라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내부의 구조체들도 많이 노후되어 있었으므로, 철거에 따른 안전 확보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디자인궁은 작업자분들은 물론 이후에 거주하실 세입자분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초반에 보강 작업을 실시하여 앞으로의 공사에 문제가 없도록 현장의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였습니다.

금속 시공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작업이 필요한 곳에 기틀을 잡고, 판넬이 필요한 곳에는 판넬을 대어 단열 등 기능적인 부분과 함께 미관적인 부분도 함께 신경쓰며 금속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ALC는 고온·고압 양생을 거친 경량 기포 콘크리트로, 무게는 가볍지만 뛰어난 단열성과 내화성, 차음 효과까지 갖춘 고성능 건축 자재입니다.
일반 벽돌에 비해 시공 속도가 빠르고 구조물에 가해지는 하중이 적어, 특히 리모델링이나 증·개축 현장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ALC란?
"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의 줄임말로, "경량 기포 콘크리트"라고도 불리는 건축 자재의 일종

<수도>
<수도>
<바닥(수평맞춤)>
<바닥(수평맞춤)>
<전기>
<전기>
철거와 보강, 조적 작업을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면 이제부터는 설비가 들어올 차례입니다.
우선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전기선과 수도 배관입니다. 전기와 수도는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이며 배관과 전기선은 한 번 설치되면 그 위치를 바꾸기가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설계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고 세심한 확인을 통해 그 위치를 확인하고 조정하게 됩니다.
<충신동 다가구주택 내부 리모델링 진행과정> 은 여기까지입니다.
9월 중순 기준, 철거를 시작하고 뒤이어 보강재가 설치되며 본격적인 시공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마감 및 디테일 시공 역시 순차적으로 공유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공사를 시작할때 까지만 해도 햇빛 아래에 서면 땀을 흘릴 정도의 날씨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사람들이 두꺼운 외투를 꺼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공사가 진행된 뒤로 꽤 시간이 흘렀다는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이례적으로 추워지는 날씨에 다들 감기에 걸리시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디자인궁 현장팀은 무더위 속에서도 항상 수고해 주시는 현장 인원분들께 감사하며, 동시에 공정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궁 현장팀은 기능적인 완성도는 물론, 미관까지 고려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도 '충신동 다가구주택 내부 리모델링'의 변화의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고, 마지막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